개봉 전부터 수많은 관심을 받고 거물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인 파묘.
영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 퇴마, 오컬트 장르를 주로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출연작입니다.
2월 22일로 드디어 개봉을 했으며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파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영화 파묘 줄거리(스포일러 X)
<<<영화의 전체적인 시놉시스입니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영화 파묘 등장인물
1. 김상덕(최민식)
국내 최고의 지관(地官), 풍수사 호안(虎眼) 김상덕.
어지간한 대기업 사장도 굽신댈 만큼 높은 입지와 평판을 가지고 있는 지관으로, 독일인과 곧 결혼할 딸을 두고 있다. 딸의 결혼식 비용에 혼수를 보탤 생각에 이화림이 가져온 의뢰를 접수하지만, 의뢰인의 조부 묫자리를 살펴본 후 대번에 손을 떼려고 하다 결국 맡기로 결정한다.
영화 속에서 내레이션이나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기도 하며, 이화림과 함께 본 작품의 주인공 포지션을 맡고 있다.
2. 이화림(김고은)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는 소문이 퍼진 무속인. 김상덕과 함께 본작의 실질적인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다. 차분하면서 실리주의적인 성격으로, 나이 차가 꽤 많은 어른들 앞에서도 무당답게 기도 세다.
데리고 다니는 봉길과는 명목상 사제관계지만 나이 차이도 적고 같이 운동도 다니는 등 친남매나 다름없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처음 받은 인물로,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장(移葬)을 제안한다.
3. 고영근(유해진)
지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
대한민국 명인 인증을 받은 장의사이며,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해서 꽤나 알려진 인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까지도 염했던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다.
4. 윤봉길(이도현)
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
화림과는 친남매라고 봐도 될 것 같은 사이. 온몸에 태을보신경을 문신해 놓아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갖고 있다.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다.
본래 야구선수가 목표였던 것으로 보이나, 과거 신병을 얻어 야구를 그만뒀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때 봉길은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원래라면 박수(남자 무당)가 될 팔자를 갖고 있었으나 봉길이 풍수사인 김상덕을 찾아왔다가 무당인 이화림을 만나 그 곁에 머물면서 박수가 되지 않게 됐다는 듯하다. 가족에게 버림받았다가 화림에게 거두어지고, 화림 밑에서 법사로서 새 삶을 살 수 있어서인지, '화림 옆에 있으면 아무것도 겁이 나지 않는다'며 화림을 친누이처럼 믿고 따랐던 것이었다.
영화 파묘 후기, 해석, 쿠키영상
미리 말씀드리자면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8.5점입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긴장감을 놓지 못하도록 해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봤습니다.
굿 장면을 비롯한 오컬트 장르가 드러나는 장면들에서 화면과 음향 등이 불러일으켜주는 심리적 압박감도 좋았습니다.
무당 역을 맡은 김고은의 연기도 색달랐고 후반부 이도현의 빙의 연기는 소름이었습니다.
더불어, 잘 접해보지 못 했던 실체화된 정령이라는 소재와 실제 우리 민족의 역사를 풍수지리와 함께 잘 연결했다는 점도 신선했습니다만...
오니(일본 사무라이 정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심리적 긴장감이 약화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극적으로 고조되다가 갑자기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달까요. 요즘 크리쳐물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익숙해진 탓도 있겠습니다.
사실 오컬트 영화인 척 하는 3.1절을 겨냥한 애국 영화라 느껴졌습니다.
배우들의 차 번호가 0815, 1945인 점, 후반부 나무 뒤에 숨어 여기는 우리 땅이니 물러가라고 외치는 김고은의 대사,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고 말하며 등장하는 쇠침(이것은 역사적으로 사실이지요) 등 여러 장치들이 우리의 민족사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오컬트 장르적인 매력을 기대하고 가기 보다는 오컬트 소재가 접목된 민족 영화라고 보는 해석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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